독립운동가 운호 이규갑 목사 세미나 및 기념비 제막식 개최
앵커: 우리 민족에겐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이 있습니다. 바로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던 시기인데요.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일 만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믿음의 선조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쓴 서울의 한 목회자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그 현장을 윤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꽃재교회 제14대 담임목사이자 독립운동가 운호 이규갑 목사. 한성사범학교와 신학교를 졸업하고 한일합방 이후 3.1운동과 한성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이규갑 목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기독인이자, 목회자였습니다.
지난 28일, 꽃재교회는 이규갑 목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신행일치의 삶을 기리며 아름다운 신앙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추모세미나 및 기념비 제막식을 마련했습니다.이날 행사에서는 꽃재교회 김성복 담임목사가 설교자로 나선 1부 예배를 시작으로 2부 이규갑 목사 추모세미나, 3부에는 이규갑 목사 기념비 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INT) 김성복 목사/꽃재교회
2부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승태 박사는‘일제강점기 이규갑 목사의 생애와 민족운동’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3.1운동 이전의 대한민국의 상황 설명과 이규갑 목사가 활동한 한성정부 수립 배경,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에 대해 나눴습니다. 그리고 민족협동전선 최고기관인 신간회에서 경동지회 설립 및 참여 내용과 1930년대 이후 목회 활동을 세미나에서 전했습니다.
INT) 김승태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이규갑 목사 기념비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이필주 목사 기념비 옆에서 세워졌습니다. 3부 행사로 진행된 제막식에서는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이규갑 목사의 후손들도 참석해 선조의 헌신을 기억하고 행사를 준비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INT) 이시영/이규갑 목사 후손 대표
신앙을 지켜준 믿음의 선진들이 있었기에 부흥됐던 대한민국의 기독 신앙.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대한민국과 우리의 신앙도 없었을 것입니다. CTS뉴스 윤상현입니다.
CTS
2018-03-05